신한·동양생명, 공시이율 같은데 환급금은 '극과 극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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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한·동양생명, 공시이율 같은데 환급금은 '극과 극'
  • 관리자
  • 승인 2015.03.11 10:5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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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축성보험에 가입할 때 공시이율에만 현혹돼 상품을 선택했다가는 손해를 보기 십상인 것으로 조사됐다. 공시이율이 높더라도 만기시에 가입자가 돌려받는 만기 환급금이 반드시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.

11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(소장 최현숙)가 10대 생보사 가운데 월 납입보험료 10만 원짜리 저축보험을 판매하는 7개사의 방카슈랑스 상품 8개를 분석한 결과, 2월 기준 공시이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동양생명(대표 구한서) 수호천사뉴행복플러스 저축보험과 미래에셋생명(대표 최현만) 리치플러스저축보험으로 각각 3.68%를 기록했다.

이번 조사는 10년 만기 상품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편의상 30세 여성을 기준으로 했다.

 

한화생명(대표 김연배, 차남규) 스마트V저축보험, 신한생명(대표 이성락) VIP플러스저축보험Ⅳ은 공시이율이 3.65%로 뒤를 이었다. NH농협생명(대표 김용복)기쁨가득NH저축보험이 3.57%, 삼성생명(대표 김창수)삼성New에이스저축보험 3.56%, 교보생명(대표 신창재) 교보First저축보험Ⅲ 3.5%의 순이다.

10년 만기를 채운 뒤에 원금의 몇 %를 돌려받는지를 나타내는 만기환급률은 공시이율과 일치하지 않았다. 공시이율이 가장 높은 미래에셋생명은 만기환급률이 111.9%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공시이율이 같은 동양생명은 만기환급률이 108.8%로 최하위를 차지했다.

공시이율이 중간수준인 한화생명은 만기환급률이 111.7%로 2위에 올랐고, 공시이율이 바닥권인 신한생명(VIP플러스저축보험)이 111.3%로 3위, 농협생명이 110.4%로 그 뒤를 이었다. 공시이율이 가장 낮은 교보생명은 만기환급률이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을 앞질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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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처럼 공시이율이 높아도 만기환급률이 낮은 것은 보험관리비용으로 떼는 사업비가 높기 때문이다.

동양생명의 경우 보험료에서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0%대에 달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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